좋은 글

가을 엽서 === 안 도 현 ===

네슈라 2009. 10. 19. 21:12

        가을 엽서
        안 도 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요
        사랑은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이 깊어가는 지금

무엇을 해도 좋은 날들입니다.

 

좋은 글들을

다시금 품 안으로 들여놓고

자꾸 들여다 보고싶습니다.

 

붉게 물들었던 무등산의

단풍잎들의 고운 자태가

자꾸만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보다 운을 벌어라  (0) 2014.06.01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좋다  (0) 2005.03.14
[펌] 가슴으로 말하는 사랑  (0) 2005.03.14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용 혜 원 =====  (0) 2004.12.29
감사의 조건  (0) 200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