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니
모든 일에 시들해진 일상사가 된 것 같아
늦은 오후 저녁 무렵에 뒷산에 올라갔다.
바람 한점없는 후덥지끈한 기온은 산 속이라해도 매한가지였다.
오늘따라 유난히 발걸음이 무거워 짐은
며칠 올라 오지 않아 몸이 굳어 버린 탓도 있으리라.
산 꼭대기까지 올라 가면서
인내를 갖고 꾸준히 밀고 나가면
정상에 도달하는 기쁨이 있기에 열심히
속도를 좀 내어 몸을 움직여 보니 그런대로 잘 풀렸다.
꼭대기에 올라 주변을 내려다 보니
숨통이 확 트인 기분을 그나마 느낄 수 있어 다행이였다.
이런 맛으로 산을 오르는 거겠지.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 되다 보니
약간의 지루하고 따분함이 겹쳐
괜한 짜증을 옆사람에게 부려 서로가 힘들었지 않았나?
딱히 나쁜 일도 없는데 이런 내가 잘못된 거다.
반성의 기회도
가져 보려고 산에 혼자 갔는데
마음이 다소 풀린 것 같고,
잘못된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다음부턴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행복을 만들어 가야할
내 자신을 잘 보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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