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슈라 2007. 9. 19. 22:54

 

 

이달 초딩 모임에 참석치 못한 친구의 안부 전화를 받고

참 마음이 이프고 안타까웠다.

그 친구의 군대에 간 아들이 일병인데 최전방 근무하면서

산꼭대기까지 보급품을 지고 운반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국군병원에서는 수술이 힘들어 경희의료원에서 수술받고 바로

국군통합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친구내외는 아들 면회를 하러 거의 날마다 올라 가면서

힘든 마음과 몸이였지만 군에 갈때 건장했던 아들이

병상에 누워있으니 얼마나 상심되며 가슴이 찢어지겠는가

친구 아내는 거의 쓰러질정도로 눈물로 보낸다하여

정말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몰랐다.

아들은 차도가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고 아직도 깁스로

칭칭감고 있다하니 어서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려본다.

평소에는 사회생활에 부족함이 없이 건실하고 쾌활한

모습으로 우리들과 즐겁게 어울렸던 친구였는데

마음의 기둥인 다 큰 자식이 아프니 상심이 많이 큰것같다.

다행히 광주에서 가까운 함평에 있는 국군통합병원으로

다음 달에 이송되어 온다니 부모들의 면회가는 일이

그나마 가벼워질수 있을것같다.

밝고 똑똑했던 친구의 목소리가 그리워서

예전에 좋아했던 "The Voice Of Love"라는 곡을

찾아 마음의 위로를 보내고 싶다.

친구아~~~ 힘내!!!!!!!

 

 

 

 

                                                

The Voice Of Love / Johnny N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