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슈라 2009. 5. 18. 23:48

 

      5월은 축복받은 계절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주위의 풍경들을
      날마다 접하면서 절로 자연의 법칙에
      감사와 겸손을 갖게 해 주는 계절이다.
      흐르는 물처럼 조용히 지나치던 일상사들이
      근래에 들어 여러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
      아픔만 그득하여 마음이 어수선하다.
      사랑하는 친구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쉽사리 깨어나질 못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고통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직 홀로서기 못한 남매들이 눈에 밟혀 가슴에 한을 품을진대....
      또한 친구는 대장암 투병중이신 어머님이 끝내 돌아가셔서
      불효자라고 통곡하는 모습에 모두들 눈물을 쏟아내었다.
      나 또한 고통속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후회만 남아 정말 목이 메였다.
      신록의 계절이라
      장미의 계절이라 한껏 들떠있는 풍경과는 다르게
      우리네 가슴 한켠에는 이렇게 슬픔이 내려 앉는구나.
      즐거울때 무심했던 자잘한 일상들이
      이젠 소중하고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즐거움과 행복은 한순간이고
      불현듯 닥치는 고통들은 끝이 없을 것같아 두렵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항상 기쁨속에 평안할 거라 했는데
      알수 없는 미래에 마음 가짐을 굳게 가지고 살아가야겠지.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정말 건강함속에
      즐거운 삶을 보낼 수 있길 진정 바랄 뿐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은........................... Dixie- Ronnie Mcdowell (영화 "편지" 삽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