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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반나절 산행으로 충분한 용진산(349m) 석봉과 토봉

네슈라 2009. 5. 26. 01:25

 광주시 광산구 임곡에 있는 용진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며 자연상태가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멀리서 부터 찾을 만한 산은 아니지만 동네 뒷산으로서는 아끼고

사랑할 만한 산중의 하나입니다. 광주광역시 첨단에서는 약 20여분이면 광산구

임곡역(호남선철로역)에 도착하고 삼화교를 건너 장성-나주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지나면 원사호동에 가실 수 있으며 여기서는 마을 입구에 대형차는 주차하시고

소형차라면 마을 중앙을 계속 직진해서 작은 개울을 따라 난 시멘트길로 3백여미터쯤 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공터가 나오며 여기에 소형차 20여대는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석봉과 토봉 사이 안부까지는 30여분 가면 되고 여기서 석봉에 올랐다 용진정사방향(서쪽)으로

철계단과 나무로 길게 계단이 놓여진 곳을 내려와서 용진정사에서 올라오는 산등성이에서

산허리길을 따라 다시 석봉과 토봉사이 중간안부로 왔다가 토봉을 거쳐서 토봉에서

바로 원사호동으로 내려오시면 훌륭한 반나절 산행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토봉에서 원사호동으로

내려오는 길이 매우 가파르고 상당히 길지만 굴러떨어질 염려는 없습니다. 제가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벰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의 바위는 무등산이 생기기전 약 5억년전에 생긴 바위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위들이 공룡이 굳어진 것처럼들 생겼습니다. 총 산행시간 3시간 약 6km코스입니다. 

 

 석봉에서 바라본 토봉(통신중계탑). 토봉으로 가는 바위능선이 보입니다. 능선아래로 우회로가 있습니다.

 

 석봉아래 서쪽 방향의 암봉-멀리 왕동저수지가 보입니다.

 

 소나무들이 모두 벌겋게 말라죽은 것들이 많습니다.

 

 용진정사쪽 하경. 바로 아래가 용진정사 주차장 터. 왼쪽 산능선 끝에 산불 흔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불인 것 같은데 왜 이곳 산에는 이렇게 자주 산불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도적인게 아닐까요? 산불이 나면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수사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활처럼 휘어진 장성나주간 고속도로 건설현장과 그너머 어등산이 보입니다.

왼쪽은 광주시 하남과 서구 지역.

 

 석봉. 철계단이 가파릅니다. 저곳에 철사다리가 없던 6-7년전에는 오르내리기가 무척 위험했었는데요. 

 

 용진정사 방향으로 가다 능선 삼거리에서 서북쪽으로 난 산허리 길을 따라가시면

다시 석봉과 토봉사이 안부로 나옵니다. 안부에서 토봉 가는 길은

바위 암봉 사이로를 지납니다. 암봉위로도 가고 암봉아래로도 우회하는 길이 있습니다.

위험하다고 생각되시는 쪽으로는 가지 마십시오. 석봉과 토봉사이 암봉에서 지난해 40대 여자의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5억년전 바위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산입니다. 따라서 뼈만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석봉의 뼈만 앙상한 바위에 녹음이 우거졌습니다.

 

 

 

 석봉 양쪽으로 안전 철책이 보입니다. 저기를 벗어나지 마십시오.

 

 

 광산구 임곡방향의 풍경입니다.

 

 임곡역에 컨테이너 화물이 많이 쌓여있군요. 저 멀리 불태산이 보입니다.

 

 임곡역 풍경. 왼쪽에 광일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장성방향쪽 풍경. 황룡강 건너편 백우산 산기슭에 고봉 기대승을 모신 월봉서원이 있습니다.

서원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화려합니다.

 

 왼쪽 부터 장성나주간 고속도로(건설중)와 황룡강과 호남선 철도. 황룡강이 대한민국 지도모양으로 보입니다.

 

 백우산 산능선이 임곡 뒤로 보입니다.

 

 원사호동 마을 담장에 핀 꽃입니다.

 

해발 349m의 용진산은 그다지 높지도 않고 산행로도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한말 의병들이 모여들던 호남 의병활동의 본거지였다고 하며

이 산의 뾰족뾰족 튀어나온 바위들은 광주광역시 전역에서도 가장 오래된 바위들로

선캄브리아기에 만들어진 5억년의 세월이 넘은 바위들입니다. 
무등산의 서석대보다도 더 역사가 오랜 바위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바위들의 단단함과 날카롭기가 손을 베일 듯 합니다.

석봉의 서북쪽으로 난 숲속의 등산로들을 개척하면 좀더 길고

다양한 산행코스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출처 : 남도영상 Namdo Image
글쓴이 : 남도영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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