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기다림
네슈라
2009. 7. 21. 23:23
요즈음 이곳은 밤만 되면 천둥 번개가 난리치면서
줄기차게 폭우가 쏟아져 정말 무서울 정도였는데
이젠 다 그쳤는지 어째 오늘 밤은 조용하다.
연일 이어지는 게릴라 장마비로 햇살 본지가 언제였던가?
군에 간 아들이 지난 주에 유격 훈련을 한다고
전화속의 목소리가 이등병의 긴장감이 묻어 걱정스레 들렸는데
아직도 훈련 정비로 바쁜지 기다리는 전화가 오질 않았다.
우중 훈련은 더욱 힘들었을텐데 무사히 잘 마치고 아픈데 없이 잘 있다면 다행이지만
군 소식은 다 알수없는 거라 엄마의 마음만 애태운다.
이달 말 첫 휴가를 온다고 그때까지 잘 참고 지내겠다며
잔뜩 기대에 찬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기만 할 뿐...............
무더운 여름을 잘 견뎌내는 강한 아들이길 바라며
입대전 함께 간 제주의 푸른 바다를 떠올려본다.
<우도 사빈백사 해수욕장>
< 입대전에는 제법 통통하던 모습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