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슈라 2009. 9. 23. 08:20

요즘 부쩍 건강을 잃은 지인들의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평소 건강 관리에 열성적으로 하는 사람들인데

건강함을 과시하지 말라는 말에 신경을 써야겠다.

 

이웃 중에서 한 친구가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가진

건강하고 씩씩한 아줌마였는데 갑자기 시름 시름 앓더니

방광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서울까지 가서 수술을 하였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한 함암 치료과정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져

지금은 완전 기력을 소진하고 작고 힘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렸다.

 50대 초반의 씩씩했던 여인이

큰 차도가 없이 갈수록 변해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말없이 눈물만 흘릴 뿐..................

 

친구야~~~

사랑하는 남편과 이쁜 자식들이 있으니 힘내고

예전처럼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들려 줄수 없겠니?

 

 건강했던 친구랑 산보를 다녔던 곳이 그리워져 찾았더니

계절따라 자연은 멋있게 변해가는데

친구는 그냥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듯 하였다.

 

 <저 넝쿨처럼 친구의 소망은 한없이 높아져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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