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시동생
네슈라
2011. 2. 26. 00:00
오늘은 여러가지 일로 감회가 깊은 날이다.
친정 부모님을 3년 동안 모시다가 하늘나라로 모두 보내 드리고
친정 엄마의 6제를 올리니 울컥한 생각에 눈물이 났다.
저녁에 이런 형수의 맘을 헤아리는 듯이
늘 옆에서 응원해 주는 먁내 시동생의 요청으로 같이 식사를 하였다.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일심으로
우리 내외는 물론 아들에게도 큰 기둥이 되어 주었음을 감사드린다.
아들에게는 이 은혜를 꼭 잊지 말라고 힘주어 말해 준다.
특히 혈육보다 더 진한 정을 보태주는 언니같은 먁내 동서에게
진심으로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같이 사는 동안은
늘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서로가 이해하며 잘 살아 봅시다^^
내일이면 아들도 부모의 품을 떠나
저만의 독립된 생활로 나같 터이니 순리대로
세상 이치를 깨달아 가면서 잘 살도록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이젠 아들도 예비역 병장 아저씨 필을 풍기니
몸과 생각이 어른스러워졌음을 깊이 느끼면서
수많은 회한이 담긴 예비역 모자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