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 생일 ***
네슈라
2005. 12. 1. 07:08
나의 생일.
벌써 이렇게 수많은 세월을 내가 살았나 싶다.
한 두해 가는 나이를 잊고 싶을 정도로....
40대 후반에서 서성이는
나 자신을 돌아보곤 흠칫 머뭇거려지는 나를 발견한다.
케익에 꽂히는 촛불의 숫자가 늘어가는만큼
나도 인생의 종착역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할까?
따뜻한 축하의 말을 전해주는 남편과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와 자주 얼굴을 볼 수없는 아들래미가
아침부터 곰살맞게 어리광부리며 웃어주었다.
그래,
이게 나의 현재의 행복한 모습이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더욱 보듬어가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니고
성실한 생활을 이루어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오후엔 친구의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듬뿍 받고서 즐거움이 더해
오늘 하루만큼은 더할나위없이 행복한 날이였다.
나 또한 모두를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