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기쁜 소식

네슈라 2006. 5. 23. 04:49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있다.
큰 오빠네 아들이 드디어 장가를 간단다.
 
서른 두살이라는 나이가 적당한 시기의 혼기를 놓친 듯
마음에 드는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걱정이 많으시더니 이제야 인연을 만나
제 짝을 찾았나 보다.
 
언니네가 먼저 혼사를 먼저 끝낸터라
친정의 기둥인 장손의 결혼이 걱정되던 차에
친정 부모님의 마음의 짐을 덜게 되니
부모님의 얼굴이 환하니 펴지시며
정말 기뻐하시고 이젠 안심이 되신단다.
 
당신들의 뿌리를 이어 갈 큰 장손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 나는 모습이시다.
언니네와 달리 친정 오빠의 경사가
남다른 기쁨이 있음이
마음 한 구석에는 든든함이 자리하고 있었나보다.
 
지금은 고모라는 자리가 그리 진한 정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지만 이모보다는
고모라는 이름이 더 무게가 실리는 곳은
결혼식장의 폐백받을 때 뿐이라고 하는 말에
정말 살면서 얼굴 한번 보기 힘든 조카들을
거기에서나 볼 수 있겠지.
 
준형아!!!
집안의 장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항상 마음 써주고 든든하게 자리해 줘서
고맙구나!!!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 가면서
이쁘고 알콩달콩하게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