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산에 다녀 와서...

네슈라 2006. 7. 8. 22:16

 

오늘 날씨가 흐려 산에 가길 망서렸더니

아들이 마침 머리도 식힐 겸 같이 따라 나선다길래

무등산에 올라  입석대, 서석대까지 가보기로 했다.

 

계속되는 장마비로 산길이 미끄러운데가 많고

습도가 많아 후덥지근한 기온이 바람 한점 없이 더웠지만

산길을 걷다 보니 몸도 풀리고 그런대로 괜찮았다.

 

아들은 운동 부족으로 몸이 굳은 터라

처음에는 땀을 주르룩 흘리며 고생하더니

젊은이라 금방 원기 회복으로 잘도 올라 갔다.

 

장불재에 거의 다 가서 흐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와

온통 하늘이 구름으로 덮히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며 굵은 빗줄기로 변하길래

급한 마음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려와야만 했다.

 

모처럼 서석대에 올라보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발길을 재촉하여 밑에 내려오니

비가 가랑비로 변해

더위를 식혀 줄 요량으로만 내리는 것이 아닌가?

 

산속에 만난 예쁜 꽃들이

너무 보기 좋아 옮겨 놓으니

다시 봐도 정말 예쁜 모습들이다.

 

저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닮도록

항상 말과 행동함에 있어

한번 더 생각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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