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산에 올라.
네슈라
2006. 8. 5. 12:27
한 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할 요량으로
혼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늘진 숲속길로 빨리 들어서려고
새인봉쪽 등산로로 접어 들어서
여유를 부리며 느긋하니 올라 가는 길이 무거웠던
마음이 풀어 지면서 기분이 한층 가벼워짐을 느꼈다.
산 흙내음을 맡으며
숲속 공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걸어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난다.
흙내음이 올라오는 오솔길을 따라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새인봉을 향하여,
뭉개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는 하늘아래
저 멀리 광주 시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