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슈라 2006. 12. 22. 23:48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12월의 초등 친구들의 송년 모임을 가졌다.

모두들 지난 세월의 무상함을 절실히 느끼며

비록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지만

한해동안 건강하게 보낸 것에 감사함을 가졌다.

 

사는 모양새가 모두 각양 각색이지만

순수함은 그대로 간직할 것 같았는데

흐르는 시간속에 너무나 변해 버린

서로의 모습에 조금은 씁쓸한 심정이였다.

 

모두들 후반기 남은 인생은

내 주관대로 즐겁고 멋있게 살아야한다고들 하지만

아직은 삶의 고단함에 눌려 지내는 때라

간절한 마음뿐,

선뜻 나서길 망서려지는 속마음이 깔려 있었다.

 

나 또한 앞으로 얼마나 좋고 나쁜 일이 생길지

두려움이 가득하여

무사히 지내는 평범한 날들이 되길 빌어 본다.

 

헤어지면서 마주 잡은 손을 굳게 잡으며

힘과 용기를 갖자고 외쳤다.

 

친구들아!!!

 

우리 모두 힘차게 외치자.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