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늦은 시각에 걸려온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아들의 목소리가 조용하기만 하다.
내년 2월 10일에 입영 날짜가 나왔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면서
드디어 가는구나!하며 위로를 해 주었지만
눈물이 핑 돌았다.
늦은 나이로 가는 군 입대로
못난 어미의 마음은 온통 걱정만 가득해진다.
요즘 군대 생활은 많이 좋아졌다지만 힘든 시기일것이다.
가는 날까지 맘 편히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건강 관리와 아빠 엄마의 사랑을 듬뿍 주어
두려움없이 잘 다녀오도록 신경을 써야겠지.
벌써부터 군대 이야기에 눈물이 핑 도니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잘 지낼지 걱정된다.
그동안 챙겨 주지 못한 미안함만 가득 밀려오는 밤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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