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힘든 하루.

네슈라 2006. 6. 29. 00:53

장마 전선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한낮에 내리 쬐는 강렬한 햇빛은 너무 뜨겁기만 하다.

 

오늘은 하루가 몹시 힘든 날이였다.

 

같이 일을 하면서 옆사람이 주는 스트레스에

엄청 열받아  머리 속은 띵~~~하니

더운 날씨속에서 미칠 것만 같았다.

 

왠만해선 나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원만하게 일을 해 나갈려고

항상 다짐을 하고 있지만

그 여자의 자기만 편해 볼려는  뺀질 뺀질한 이기심에

참고 있었던 울화가 터져  한마디를 내지르고 말았다.

 

순진하게 보여 만만하게만  보았던 내가

날카롭게 대응을 하니

나를 대하면서 잠시 수그려 드는것을 보고

이제부턴 할 말 있으면 바로 대응하는 법을 찾아야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같이 지내는 동안은

속 마음까지야  쉽게 털어 내놓을 수는 없지만

별 무리없이  말을 주고 받는 편안한 상대가 되려고

나로써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나, 

상대방에서 약점으로 잡고 깔아 뭉갠다면

가끔씩  따끔한 말로써 내 생각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우유부단 해 보이는   나를

때론  나의 주장을 강하게 말할 수 있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 나로 바꾸기로 하였다.

 

사람이란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말이

항상 통하지만 않는가보다.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잠시 개운함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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