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아들에게...

네슈라 2007. 4. 24. 22:14

아들아!!!

처음 객지생활을 힘들어 하던 네가

이젠 엄마 아빠 찾는 전화가 조금씩 뜸해 짐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 것 같아 조금씩 너로부터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처음 한 달동안 적응하면서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몸무게가 많이 빠진 모습을 보고서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엔 집에 와서

아주 편안하게 모든 일로부터 벗어나 쉴 수 있다는

너의 말에 처음으로 이 엄마는 안도의 숨을 쉬었단다.

특히 빨래감도 없이 홀가분하게 들어서는

너를 보고 웃었으니까.^^*

 

네가 집에 오니

집안 분위기가 제법 활기차고 좋았는데

엄마 아빠만 지내는 생활이 조금은 쓸쓸하기도 하단다.

그러나,

지금부터 서로가 홀로서기 준비를 하면서

서로에게 짐을 주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구나.

 

너는 지금의 자리에서 네 앞가림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몸을 특히 조심하면서

주위에서 칭찬받는 좋은 청년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또한 엄마 아빠도 건강하게 잘 지내면서

서로에게 염려와 걱정에서 벗어나

순탄하고 평안한 날들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쓸께.

 

아들아!!!

가끔은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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