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마음이란...

네슈라 2007. 6. 26. 21:08

 

장마철에 접어 들면서 

흐리고 우중충한 날들의 연속이다.

소나기가 시원스레 한바탕 쏟아지면

더 없이 시원하고 후련할 터인데................

 

날마다 계속되는 우울한 날씨가

사람의 기분을 예민하게 만든다.

아무 일도 아닌 일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주위 사람들이 많아짐을 보니

매사에 신중을 기울여  불쾌한 언행은 삼가해야겠다.

 

오늘 하루는 정말로 기분이 꽝~~~~~~

일을 하면서 소위 나만 편해 보려는 이기주의 때문에

영 불편한 얼굴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

오늘따라 영 아니올시다~~~

 

상대방의 우김에 그 즉시 반격을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내 성격이 정말 싫었다.

 

왜 그 자리에서 딱부러지게 아무 말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으면서 삭히는 못난 내가

뜨거운 날씨와 함께 터질 것만 같았다.

 

밤이 깊어지면서

창문을 통해 불어 오는  한 줄기의 바람이

그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음에

기분이 조금은 풀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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