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가운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연락 두절로 소식없이 지내던 절친한 초등친구의
실로 오랫만에 듣는 반가운 목소리였다.
일찍 결혼하여 딸 둘을 낳고 남편과 불화로 이혼을 하고
그 후 서울로 올라가 열심히 일해 어느정도 기반이 잡히자
나주로 내려와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이란다.
다 큰 딸들은 제 앞길을 잡아 잘 하고 친구는 아직 솔로로
통통한 몸매로 변함없이 잘 살고 있다는 안부였다.
내가 미스때라 그당시만 해도 이혼이라는 딱지는 엄청난 굴레로 얽어매여
그 친구도 힘들어하더니 우리들과도 서서히 멀어져 소식두절이 되였던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안정되고 마음 편히 주위를 돌아 볼 여유가 생기니
친구들도 그립고 보고싶다는 간절함을 전해준다.
조만간 틈내어 친구들과 찾아간다는 약속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우리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몸 건강이니 건강 관리를 잘 하라는 당부다.
20여년이 넘었는데 너무나 변해버린 우리들 모습에
서로들 실망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져 시원해지나 싶더니
여름 하늘은 뜨거운 햇살만 가득하다.
한 점의 비행기가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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