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간만에 회사에서 회식을 갖는다는 소식이였다.
가끔은 이런 변화를 주어야 회사 분위기도 쇄신되고
여자들이 많다보니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야기되어
여러 가지 고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는것이다.
매일 변함없이 만나 각자가 맡은 일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지내는 사이이지만
가끔은 마음에 상채기를 내주는 것에
마음 한켠으론 항상 마뜩찮은 표정으로 대하게 되는
얄미운 동료가 한 명이 있었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와도
두리뭉실하게 잘 지내는 무던한 성격인지라
별 무리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항상 가시처럼 톡 쏘는 말투, 행동,
안하무인격인 태도에 항상 부딛칠때마다
내가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내가 외모상 어려 보이는데다
체구가 작은 편이다보니 만만하게 여기는 걸까?
특히 나이도 아래인 그녀가 툭 짤라 쏘아 지르는 말투에는
면전에서 같이 맞대응을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게 되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나
될수록이면 시선을 피하고 모르는 척하며 지내는 사이였다.
회식날,
서로 서로가 술 한잔을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잡아갈 무렵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술 한잔을 귄하며
서로 잘 지내보자면서 웃어 보이는 것이다.
사나워보이는 그녀의 인상이 조금은 누구러뜨러진 모습으로
나에게 살갑게 구는 것에
잠시 난 헷갈리는 심정으로 멍 하니 있었다.
그녀의 진심이 어디까지인지 알아야하겠기에.....
일단 서먹한 미소로 답하면서 지나쳤지만
사람을 보는 선입견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나 자신도
다시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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