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웅크렸던 생활에서 벗어나
가까운 산에 올라 보니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한결 상쾌해짐을 느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왔다.
썰렁해 보였던 나뭇가지마다 새파란 싹들이
뾰족히 얼굴을 내밀며
봄의 날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는것이다.
앙징맞게 피어나는 노오란 개나리꽃을 필두로
이곳 저곳에서 들려 오는
예쁜 꽃소식에 파묻힐
봄날이 멀지 않았음이라.
문득
동백꽃이 만발한 그 모습에 반하여
한동안 가슴앓이를 했던
선운사가 떠오른다.
다시 가고픈 그곳.
변함없는 일상 생활에
봄 바람을 불어 넣어
생명감있는 삶이 되도록
힘껏
나 자신에게
힘을 실어본 휴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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