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 함박눈이 많이 내렸지만
오늘의 하늘은 맑게 개이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만 차가울정도다.
친정 어머니께서 몸이 많이 회복되셨는지
아버지 홀로 계시는 집에 오고 싶어 하셔서
오빠가 모시고 집으로 내려 오셨다.
반가움에 뵈려 금요일 밤에 친정나들이를 하였다.
생각보다 몸이 가벼워 보이시고
마음이 편안하신지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신것 같다.
나이들수록 노인내외 두 분이서 지내시는게
제일 편안하고 마음이 놓이시는 모양이다.
잘 된 자식들보다는
당신들의 조그마한 보금자리가
훨씬 노후를 지내시는데 편안하단다.
아버지의 연세가 올해로 85세,
어머니의 연세가 81세라 함은 고령이라 하여
가셔도 미련이 없다하실 연세라지만 보기에 정정하신 모습이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것만 같은데........
사시는 동안만큼은
두 분이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노년을 지내시길 빌어본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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