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10월과 11월사이

네슈라 2005. 11. 1. 05:19

찬바람 불고

가로수의 잎들이 수북히 쌓인

거리를 걸어보는

10월의 마지막 날이

내 가슴속에  서글픔만 안겨주고 떠난다.   

 

계절의 변화속에

감성의 계절인 가을이

벌써 저만치 떠나버린 아쉬움이

더욱 크기 때문이 아닐까?

 

마음 한켠에 

늘 자리잡고 있는

그리움의 한 가닥 줄기를

파헤쳐 내지못하고

마냥 움켜쥐고 있는  

속절없는  나.

 

어디론가 

바람따라

훨~~~~~~~

날려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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