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노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이리 저리 뒹구는 모습이 가을의 정취를 보여 주지만
차가운 바람이 익숙해 진 요즈음
계절의 변화에 무감각해진 탓인지
가을이 짧다라는 생각뿐.....
초딩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고
우리들의 대화의 주제가 많이 변해감을 느낀다.
여자들은 편안한 자리가 되면
주로 남편, 시집과의 갈등을 호소하고 속앓이를 털어 놓았는데
이젠 자식 걱정이 제일 큰 화제로
걱정 반, 근심 반인 마음이
자식 사랑으로 가득함을 알게 해 준다.
우리들 세대는 부모님의 말씀이
엄하고 어렵기만 하여 감히 거역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요즈음의 신세대 사고방식은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보니
부모들의 자식 사랑표현 방식을 구 시대적인 발상으로
여기며 고리타분한 잔소리로 치부해버린다.
엄마들의 자존심은
자식 잘 되는 것이 최고로 세워 주는 것 아닌가?
20대 줄에 들어선 자식들이
부모들의 관심에 거부감없이 조금이나마 순응을 해 주면 좋을텐데
아직은 저 잘난 맛에 그들만의 생각이 최고로 여기고 만다.
난 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이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의
행복의 척도는
어디쯤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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