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

네슈라 2006. 3. 22. 20:25

오랫만에 서점을 찾아 갔다.

 

많은 책들을 이곳 저곳 들추어 보면서

우연히 들춰본 시집 내용 중에

김 기남 님의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글이

눈에 들어 잠시 마음이 가는 대로 읽어 보았다.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앞에서라도

       바람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

 

대략 이런 시 귀절인것 같은데

요즈음 약간 마음의 빈 공간이 많아져

의기 소침해진 나 자신을 비춘 것 같아

쉽게 내 마음에 와 닿았나보다.

 

어떤 한 곳으로부터 

사랑이라 불리워지는 일들이

점점 사그라지는 서글픔이 있기에

잠시

우울함을 털고픈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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