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에 즈음하면 ******* 송년에 즈음하면 ******* --- 유 안 진 ---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길 막돌맹이보다 초라.. 일상 이야기 2004.12.31
갑신년을 마감하며... 한 해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난 괜한 조바심을 일으킨다. 년초에 작심했던 나름대로의 계획들을 얼마나 잘 맞추면서 여기까지 달려 왔던고....... 이제 와서 후회 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마는 남는 건 아쉬움뿐이로다. 갑신년을 멀리 보내고 을유년을 맞이 하.. 일상 이야기 2004.12.30
건강함을 소중히 여기게 된 아들.. 오늘은 매섭게 불어 제치는 바람에 눈이 시려워 눈물이 날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아들이 소록도로 자원 봉사를 떠나 2박 3일의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날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도중에 아들이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부모님 ! 저를 건강한 몸으로 낳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 일상 이야기 2004.12.23
시어머님의 퇴원 12월이 시작인가 싶더니 벌써 중순으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의 시간들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고 안타까운 마음만 그득하다. 그것은 아마도 정신없이 보낸 날들속에 미처 시간의 여유로움을 갖지 못한 탓인가보다. 시어머님의 수술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되어 병원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병간호에 필.. 일상 이야기 2004.12.09
시아버님을 뵙고서... 가을 걷이가 끝난뒤로는 발길이 뜸했졌던 시댁에 모처럼 휴일날 홀로 계신 아버님을 뵈오려 찾아 가게 되었다. 시어머님이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병명으로 다리 고생이 많으셔서 두번이나 수술을 했건만 다시 무리가 오셨는지 무척 아프시다하여 종합 검진도 받을겸 물리 치료도 받아 보실려고 서울.. 일상 이야기 2004.11.23
가을 나들이.. 지난 주말 1박 2일로 친정 형제모임에서 지리산 산정에 새로 집을 지은 남동생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8남매가 모두 모이는 가을 모임이 무척 설레이기도 하고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광주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되는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계곡으로 향해 별로 밀리지 않는 .. 일상 이야기 2004.10.26
첫 영성체 어제 세례식을 받고서 오늘 첫 영성체를 받았다. 그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온 몸에 전율이 일면서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 에수님의 몸과 피라는 영성체를 직접 체험하니 자신이 새롭게 태어 난다는 사실이 신비스럽기까지 했다. 지난 삶의 잘못된 생활은 버리고 앞으로는 모.. 일상 이야기 2004.10.10
새롭게 태어난 날. 드디어 오늘이 세례를 받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그간의 공부를 통하여 하느님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게 해 주심을 감사드리고 싶다. 믿음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이웃간의 사랑을 통해 미워하고 시기하는 못된 마음을 이젠 털어 버리고 이해와 화해를 통해 좋은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 일상 이야기 2004.10.09
세례명 --- 데 레 사 --- 1년간의 예비 교리자의 공부가 끝나고 10월 9일 세례식을 위한 9일 기도로 들어갔다. 친구의 권유로 자의반 타의반 성당에 나가기 시작한 날들이 큰 변화를 느끼지 못 한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주임 신부님의 요약된 교리 공부를 복습하면서 신앙인으로써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공.. 일상 이야기 2004.10.04
변신 맹위를 떨치던 더위도 이젠 한풀 꺽이었나? 새벽녘에 살랑 살랑 불어 오는 바람결에서 서늘한 기온을 느낄수 있어 가을에 들어 서는것도 멀지 않음이라. 지루하기까지 했던 여름이 이젠 막을 내릴 것같아 나 자신에게도 어떤 변화를 주고픈 마음에 큰 용기를 가지고 파마를 했더니 우리 식구들 완전 .. 일상 이야기 2004.08.12